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신발 끈을 묶으며
먼 길을 떠나려 할 땐
끈이 있는 신발을 신어야겠습니다.
시간이 좀 더 걸리고
삐걱이는 허리를 굽혀야 하는
불편과 어려움이 있겠지만
졸라맨 발목에서 숨이 꽉꽉 막히고
굵은 땀방울이 발등을 흐를지라도
거친 들길을 걸을 때에는
험난한 산길을 오를 때에는
끈이 달린 신발을 신어야겠습니다.
- 이수화 "신발 끈을 묶으며" 전문 -
열심히 걸어도 길의 끝이 어디인지
보이지 않는 날은 한 걸음 쉬며
신발 끈을 다시 묶어 보세요.
헐거워진 마음 다시 조이며 마주하는 바람 속에
희망이 찾아와 속삭여 줄 테니까요.
행복하시고
좋은 하루되세요.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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